BUS
당신은 적합자인가, 그럼 BUS에 탑승하라.
벼랑 끝에 매달린 채 떨어지는 동료의 손을 놓지 않는 태호는 손이 풀리고, 힘이 다해 까마득한 바닥으로 떨어진다. 되풀이 되는 이 기억을 뒤로하고 일은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된다.
달동네, 너저분한 태호의 방. TV속에서는 세계적 경영학자 짐 콜린스 교수가 내방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세계정복!”이라는 외침과 함께 언덕을 뛰어 올라가는 태호. 그러나 그는 정작 일자리가 없는 ‘백수’처지다. 오늘도 ‘귀하는 합격자명단에 없다’는 자동응답기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것으로 아침이 시작된다. 그런 태호에게 한통의 편지가 날아온다. ‘세계를 정복하고 싶다면, 버스가 9월 27일 토요일 밤 11시에 출발하니 탑승하라’는 뜬금없는 내용이 적혀있다.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은, 수상쩍은 편지이다.
태호의 옆집에는 친구 너구리가 살고 있다. 애인이 없다는 점에선 태호와 비슷하지만 직장에 다니고 있고, 여자를 꼬시는 것을 인생목표로 삼고 있다. 너구리의 제안에 따라 미팅에 나가게 된 태호는 레이첼과 스텔라라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레이첼은 태호와 버스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레이첼에 대한 관심과 ‘버스’라는 것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에 끌린 태호는 한가지 사실을 알아낸다. 버스의 목적지가 지리산 오장골에 있다는 것.
지리산으로 가는 길에 예기치 않은 인물, 나츠메와 마주치게 되고, 강력한 라이벌 드래곤과도 맞닥뜨린다. 이곳은 마치 최상위 계층 귀족들의 사립학교를 연상시키는 환경을 갖추고, 참여자에게 강도 높은 실전 교육을 시키는 연수원이다. 곧 대산제약이라는 제약회사에서 버스(bus)라고 하는 기업운영 모델을 실제로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현장이란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포기하는 탈락자가 하나씩 나타나고, 태호 역시 목소리 높이던 ‘세계정복’이 헛된 구호로 조롱받는다.
연수원의 마지막 관문은 스스로 문제를 내고 답을 해결하는 것. 이 테스트에서 산악등반 중 줄을 놓치고 추락한 동료 아미고를 태호가 붙잡았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떨어져버리게 된다. 태호는 두 사람이 모두 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자신의 답이 틀린 것으로 인정하며 연수원에서 탈락해 집으로 돌아온다.
백수로 되돌아온 태호에게 뜻밖에 레이첼이 합격 통지서를 들고 찾아온다. 태호가 끝내 손을 놓지 않았던 아미고는 이 회사 회장의 후계자 중 한 명이고, 그의 힘으로 태호는 버스팀에 합류 통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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